"우리나라 군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남북 정찰 전쟁 본격화"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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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0회 작성일 23-12-09 14:17본문
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있다. /SpaceX 제공/EPA 연합뉴스
국방부는 2일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반덴버그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 스페이스Ⅹ사의 팰컨9 로켓은
이날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당초 예정대로 발사됐다.
팰컨9이 발사된지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갔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 덮개)이 분리됐다.
발사 14분 뒤인 3시 33분쯤 2단 추진체에서 정찰위성이 분리돼 우주 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4시 37분쯤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이 이뤄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위성체가 정상 작동되고 있고 해외 지상국과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발사 1시간10여분 뒤 성공이 최종 확인된 것이다. 군 정찰위성 1호기는
당초 지난달 30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 사정으로 연기됐었다.
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 전 기립해 있는 모습. 태극 마크가 부착된
로켓 상단부에 우리 정찰위성이 탑재돼 있다. /SpaceX제공/뉴스1
정찰위성 1호기는 영상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 등 운용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전력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찰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카메라를 장착하고,400∼600㎞ 고도에서 30㎝ 미만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찰위성이 3m급 해상도를 갖는 데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고 있어 “북 정찰위성이 초등학생이라면 우리 정찰위성은 대학생”
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찰위성의 성능을 세계 5위
이내로 보고 있다”며 “아리랑 3호보다 3~4배 정밀하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3호와 3A호의 해상도는 각각 70㎝급과 55㎝급이다.
군 당국은 내년 4월부터 2025년까지 영상 레이더(SAR)를 장착한 정찰위성 4기를
추가발사, 총 5기의 국산 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전자광학/적외선 위성은
구름이 끼어 있거나 날씨가 좋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 없지만, 영상 레이더
위성은 구름이나 악천후에도 전천후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총 1조2214억원 규모인 군 정찰위성 사업은 독자적인 군 위성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착수됐다. 425사업으로 불리는데 구름 낀 날씨 속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SAR’(싸)와 EO(전자광학) 카메라 영문명을 비슷한 발음의
아라비아 숫자인 ‘425(사이오)’로 표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