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핵·위성 기술 전수?... 김정은-푸틴 만남 위험한 이유 (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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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6회 작성일 23-09-20 13:55본문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러시아 대통령 푸틴 이 두 사람이 이렇게 보란듯이
연대를 과시한 모습을 두고 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위험한 만남이자 위험한 거래라고요. 오늘의 딥백 포인트도 바로 이겁니다.
북러가 대체 서로 뭘 주고받았길래 우리와 국제사회에 미칠 영향이 이렇게 위험하다고
경고가 나오고 있는 걸까요? 전문가들의 자문과 내외신 분석을 토대로 한 결론은 이렇습니다.
일단 북한과 러시아가 서로 뭘 주고 받았느냐 이 부분은 현재로선 100%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양측이 구체적인 합의 사항을 공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공개된 합의 사항이 없다 보니까 전문가들과 언론들은 김정은과 푸틴,
이 두 정상이 카메라 앞에서 한 말, 또는 북러 당국이 각각 밝힌 입장들을 토대로
서로 뭘 주고받기로 했는지를 가늠하고 있습니다.
일단 김정은의 말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전략전술적 협동과 지지 연대를 가일층 강화해 나갈 데 대하여 만족한 견해 일치를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반지 사주 전선에서 헌생한 러시아와 함께 있을 것임을 다시
이 기회를 비로소 각언합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지지를 표하면서 전략전술적
협동과 연대에 있어서 어떤 합의를 봤다라고 밝힌 건데요.
최소한 러시아가 필요로 하는 재래식 무기 정도는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푸틴은 이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의 인공위성 제작을 도울 것이냐는 러시아 기자의 질문에
그것 때문에 이곳에 왔다라고 하면서 김정은은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고,
그들은 우주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크렘린 궁도 북한이 원하면 북한 우주비행사를 훈련시켜서
우주로 보내는 게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북한의 최소한 인공위성 제작을 도와주는 건 물론이고요
김정은이 큰 관심을 보인다는 로켓 기술과 우주 개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밝힌 겁니다.
북한의 위성을 러시아제 로켓으로 쏘아올리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고,
러시아가 북한체 위성을 제작하고 이를 자국의 로켓에 태워서 발사하는
형식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두 차례나 정찰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에 그보다 몇 단계 위인
유인우주선 발사 카드까지 공개한 건 적어도 우주 분야에 있어서
러시아가 확실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요 우주 협력을 하겠다는 건데 이게 왜 위협이 된다는 거지
싶은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우주 발사체 기술은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icbm 기술과 본질적으로는 같습니다.
단순하게 얘기하자면 발사체 끝에 위성을 실으면 우주 발사체가 되는 거고요
탄두를 탑재하면 미사일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들이 공개적으로는 우리 우주 협력을 하고 있어요라고 말을 해도
사실상 대량살상무기인 icbm 기술도 발전시키는 거라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농업 발전, 동등하게 일할 기회, 삼각 물류, 이런 표현들도 각각 언급했습니다.
이는 식량이 부족한 북한의 인도적 차원의 식량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 파견, 그리고 경제 사업 재개 문제도 거론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푸틴과 김정은이 이미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들만 놓고 봐도
항공우주 기술 이전은 물론이고요 무기 거래, 그리고 북한의 노동자 해외 파견 등도
유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해당됩니다.
그런 점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두 정상은 이미 대놓고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위반하겠다는 뜻을 밝힌 거나 다름없습니다.
전문가들은 북러 간에, 특히 군사협력 강화가
한반도 정세에 일으킬 파장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약 북러 협력이 심화가 돼서 러시아가 북한의 첨단무기 핵무기와 관련한 기술까지
제공한다면 당연히 한반도는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심각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탄약은 물론이고 kn 23이나 kn24와 같은
정밀 타격이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더 나아가
대전차 미사일, 대공 미사일 등을 받아서 이것들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안보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이 되면서 실전 평가를 할 수가 있고요.
북한이 상당히 의미 있는 전쟁의 데이터를 얻어서 대한민국을 더욱더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내게 된다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게다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오히려 제재를 위반하는 데 앞장서는 상황은
그 자체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독려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를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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