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전의 문턱에 선 세계…평화냐 전쟁이냐, 각국의 선택은?

미국·러시아 협상, 중국·대만 긴장, 중동 핵위기…지구촌은 지금 ‘운명의 갈림길’

지금 세계는 단순한 외교적 긴장 상태를 넘어, 다자간 전면전에 직면할 위기에 서 있다. 미국, 유럽, 아시아, 중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갈등은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세계 질서의 전면적인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물밑 협상을 개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는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처음으로 직접 의견을 교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통해 평화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영토 포기 의사를 보이지 않으며 협상은 진통을 겪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NATO 확장을 전제로 한 우크라이나의 안보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반면, 러시아는 NATO 개입을 '명백한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키이우 점령까지 고려하는 등 군사적 옵션을 고수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 간의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유럽 연합군 창설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사실상 유럽 전체를 전쟁에 끌어들이려는 고강도 전략이다. 한편, 미국은 전후 재건을 위한 투자 기금을 준비하며 천연자원 확보에 나섰지만,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조건으로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대립이 군사적 충돌로 번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최근 대만 독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변경했고, 중국은 이를 ‘레드라인’ 침해로 간주하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미 양국 간의 무역 분쟁은 격화되었고, 파나마 운하의 통제권 문제까지 겹치며 갈등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 역시 심상치 않다. 이란의 핵 개발 프로그램은 다시 국제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미국은 외교를 통한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 앉기를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최악의 경우, 이란 핵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도 고려 중이다. 이란이 핵무장을 지속할 경우, 중동은 언제든지 전면전에 휘말릴 수 있는 화약고가 된다.

지금 세계는 ‘냉전’의 재연을 넘어서, 다극 체제가 충돌하는 초대형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각국의 선택은 단순한 지역 문제가 아닌, 전 지구적 질서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가 직면한 질문은 명확하다. 평화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전쟁을 감내할 것인가?

당신은 이 질문에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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