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시리아 수차례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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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4-12-13 14:24본문
2대에 걸쳐 시리아를 철권통치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자, 이스라엘이 시리아 전역에 공습을 퍼붓는 한편 지상군을 완충지대 넘어로 보내 작전을 펼치고 있다. 반군 세력의 손에 아사드 정부가 보유했던 전략 무기가 넘어가지 않게 하겠단 취지다. 이스라엘 측은 자국 안보를 위한 선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아랍국들은 시리아 위기를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난 48시간 동안 시리아 전역에 480회의 전투기 공습을 감행해 시리아의 전략 무기 저장고 대부분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활동가 단체인 VOC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대해 “지난 15년간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 이뤄진 가장 폭력적인 공격”이라고 말했다.
IDF는 다마스쿠스·홈스·타르투스·라타키아·팔미라 등지에 있는 공군 비행장과 대공포대, 무기 생산 시설 등을 파괴하기 위해 350여 차례 공습했다. 스커드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드론), 전투기, 공격용 헬리콥터, 레이더, 탱크, 격납고 등 전략 무기의 상당수가 무력화됐다고 설명했다.
시리아의 무기 창고와 군사 시설, 발사대, 발사 위치를 표적으로 한 지상 작전도 감행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130곳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영토에 지상 작전을 수행한 건 1973년 욤키푸르 전쟁 이후 51년 만이다.
또 시리아 함선 15척이 정박해 있는 라카티아의 해군 시설 2곳을 격파해 수십개의 해상 미사일을 파괴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시리아 해군은 사실상 궤멸됐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라타키아 항구에 정박해 있는 시리아의 선박들. AFP=연합뉴스
일부 아랍매체는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를 향해 진군 중이라고 전했다. VOC는 IDF가 현재 다마스쿠스에서 약 25㎞ 떨어진 베카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베카셈은 시리아·레바논·골란고원 국경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다.
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위기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이집트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유동성과 국정 공백 상태를 이용해 시리아 영토를 점령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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