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환자 한 주 사이 2배 넘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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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4-12-29 16:51본문
독감 환자 한 주 사이 2배 넘게 늘어
▲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한 의원 건물에 무료 독감 백신 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파른데 어린이집·유치원 등 시설에선 결석률이 높아지고 소아병원은 평일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7일 내놓은 감염병 표본감시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1주차(12월 15∼21일)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31.3명으로 전주(13.6명) 대비 2.3배 증가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면서 독감 의심환자는 7주 연속 증가세다. 독감 의심환자는 42∼44주차 1000명당 3.9명에서 45주차 4명, 46주차 4.6명, 47주차 4.8명, 48주차 5.7명, 49주차 7.3명으로 늘더니 50주차엔 13.6명으로 배 가까이 늘었고 한 주 사이 또다시 배 넘게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51주차 기준 독감 의심환자비율(31.3명)은 코로나19 이후 2022년 동기(41.9명), 지난해 동기(43.3명)와 비교해 조금 낮지만 올 겨울 날씨 변동폭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정부는 독감 유행 기준인 1000명당 8.6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 20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특히 13∼18세 독감 의심환자비율은 1000명당 74.6명에 이르고 7∼12세 역시 62.4명에 이른다. 또 19∼49세 37.6명, 1∼6세 24.6명 등이다.
51주차 급성호흡기감염증 병원체 감시 결과 바이러스 검출율은 70.8%다. 이 중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29%로 가장 많고 리노바이러스 11.5%,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1.3% 등의 순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인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평균 2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의 경우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면 고위험군이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때 요양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유행주의보 발령 시기에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생활시설 내 전파 예방을 위해 실내를 2시간마다 환기하고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등 감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독감 국가 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인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는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금강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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