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치명률이 높은 조류독감(H5N1)과 새로운 호흡기 감염병 사례가 보고되면서 새로운 감염병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14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감염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HMPV는 일반적으로 경증에서 중등도 수준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지만, 변이를 통해 폐렴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중증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으로 인한 중증 환자가 처음으로 보고되었으며, 감염자는 주로 가금류 도축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농장 종사자들로 확인되었습니다. H5N1은 치명률이 약 53%에 달하며, 현재까지 사람 간 전파 사례는 없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언제든 사람 간 전파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으며,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 휴원과 경북 지역의 24시간 감시 체제 운영 등 예방적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변이를 통한 전파력 증가와 치명률 상승 가능성을 경고하며, 국제적 협력과 신속한 정보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황은 새로운 팬데믹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철저한 감시와 대비가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