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신형 핵미사일 시험 성공"... 핵실험 재개 경고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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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3회 작성일 23-10-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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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시간 41분 발언..."우크라 전쟁은 서방탓...새로운 세계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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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인 부레베스트닉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이론적으로 핵실험금지조약(Nuclear Test Ban Treaty) 비준을 철회할 수 있다"며
30년 만에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도 던졌다.​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국제토론클럽' 본회의에서 부레베스트닉 전략순항미사일 
최종 시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국정연설에서 핵 장착이 가능한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을 
언급하면서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보장할 신무기로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자랑한 바 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일 위성사진을 근거로 러시아가 북극 미사일 
기지에서 부레베스니크 핵미사일을 시험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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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스푸트니크=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10.6 photo@yna.co.kr

푸틴 대통령은 또 다른 차세대 핵무기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 시스템도 
거의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핵실험을 재개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론적으로 
핵실험금지조약 비준을 철회하는 게 가능하다"며 1990년 이후 시행하지 않은 핵폭발 
관련 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실험 재개 여부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원칙적으로는 
미국이 조약에 서명은 하고 비준하지 않은 것과 똑같이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며 
비준 취소는 국가두마(하원)에 달렸다고 말했다.​

1996년 유엔 총회에서 결의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해 러시아는 1996년 서명하고 
2000년 비준했으나 미국은 1996년 서명했을 뿐 비준하지 않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수 있도록 러시아의 독트린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오늘날 그 어떤 것도 러시아의 존재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정신이라면 누구도 러시아에 핵무기를 사용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사일 발사가 감지되는 순간 우리는 해상이든 지상이든 미사일 수백발을 날려 
적이 생존할 수 없도록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