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난달 발생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전 세계 곳곳에서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3차 세계대전이 이미 시작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둘러싼 세계 열강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현재 미국과 이란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고,

러시아는 이란, 하마스와 대책을 논의 중이죠. 

러시아의 외교정책 전문가 표도르 루카이아노프는 최근 인터뷰에서 

3차 세계대전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루카야노프는 러우전이 발발하기 전인 2021년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하면 러시아가 침공할 것이라고 예견한 인물인데,

당시 그는 나토가 동쪽으로 더 확장하면 새로운 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의 말마따나 나토의 동진은 러시아를 자극시켰고, 결국 침공에 이르렀는데요. 

루카야노프는 최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을 거론하며 안타깝게도 관리 가능한 세계 질서가 무너지고 있으며,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예전에는 상호 파괴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통제가 가능했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는 상황이라는 건데요. 

과거 중동 전쟁이 미국과 소련의 개입으로 중재됐던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 러우 전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접경 분쟁 지역인 나고르노, 

카라바흐 분쟁 등을 예로 들며, 최근 세계는 오래되고 얼어붙었던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3차 세계대전은 핵무기가 있기 때문에 1, 2차 세계대전처럼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며, 

이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중동 전쟁 격화는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분쟁이 발발할 것이고, 아무도 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3차 세계대전 가능성은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일론머스크까지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제3차 세계대전이 우크라이나에서 시작돼 이스라엘에서 계속되고 

그곳에서 아시아로 옮겨가 어느 곳에선가 격화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실제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신경 쓰면서 힘이 분산된 틈을 이용, 

중국이 대만을 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국토의 완전 통일을 주창하며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대만을 수복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중국은 최근 대만 해협 안팎에서 

무력 시위를 크게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계 질서가 서방국가 대 러시아와 중국, 북한, 이란 간 대결로 재편되면서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