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무기를 생산해 온 대규모 지하 작업장이 발견됐습니다.

그동안 하마스는 북한과 이란의 도움을 받아 자체적으로 무기를 만든다는 의혹이 일었는데요.

이스라엘은 지금 하와스 및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싸우고 있지만 진짜 거대한 적은 

이들 뒤에 있는 북한과 이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가 로켓 등 무기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거대한 지하 작업장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 중부 브레이즈에서 하마스가 

지하에 만든 무기 제조시설을 발견했다며 이를 외신 기자단에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 지하 작업장에서 미사일과 박격포탄 등을 제조했으며, 

이곳에서 만든 무기를 지하터널 네트워크를 통해 가자지구 전역으로 이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군이 안내한 작업장 앞에는 다양한 포탄에 장약, 탄피가 쌓여 있고, 

미사일이 보관된 금속 선반 등도 정렬돼 있었습니다.

또 무기 운반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설치돼 있었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를 보여주며 엘리베이터로 로켓을 

안전한 곳에 보관한 다음 터널 내부에 다른 구역으로 이송한다며 

한 곳에선 로켓을 만들고 다른 곳에서 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하마스는 북한과 이란 등에서 부품을 지원받아 자체적으로 

무기를 제작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소리는 지난달 하마스가 북한제 f7 로켓 추진식 유탄 발사기 부품을 받아 

대전차 로켓을 제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CNN은 이란이 하마스의 자체 무기 생산을 돕기 위해 

하마스 전투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려 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군사적 지원을 한다는 건 이미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북한도 오래전부터 하마스와 은밀하게 무기를 거래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번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을 통해 그 실체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f7 유탄 발사기 등 무기 외에도 하마스의 땅굴이 북한이 제공한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대규모 지상작전을 저강도의 표적화된 작전으로 

전환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는 전면전보다는 하마스의 수뇌부 사살과 인질 구출 등에 초점을 맞춰 

특수부대 등 소규모 병력을 투입하는 이른바 외과수술식 작전으로 커져가는 

민간인 피해에 따른 미국과 국제사회의 압박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