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러 파병 공식 확인…"북러조약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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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4-29 12:41본문
북한이 4월 28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서면 입장문을 통해 자국 군대의 러시아 파병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북한은 이번 파병이 북러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제4조에 근거한 것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당국의 무력 침공을 격퇴하기 위한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에 북한군이 참전했다고 밝혔다. 조약 4조는 한쪽이 침공을 당할 경우 상대국이 군사적·기타 원조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약 발동 요건이 충족됐다는 판단에 따라 참전을 결정하고 이를 러시아에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파병된 북한군을 “조국의 명예의 대표자”로 평가하며, 희생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위훈비와 묘비 건립 계획도 언급했다. 이는 전투 과정에서 적잖은 북한군 희생자가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러시아 역시 4월 26일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북한군의 참전과 활약을 공식 인정하며, 북한군이 높은 전문성과 용기, 영웅적 행동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번 북한군 파병 공식 인정은 북러 조약 이행 차원임을 강조하며, 러시아 영토 재탈환 작전에 북한군이 활용됐음을 부각해 파병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