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2차 보복 공습 개시…"지옥 문 열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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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6-14 15:29본문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부터 공습을 당한 이란이 하루만에 보복에 나섰다. 1차 보복 공습을 개시한 지 몇 시간 만에 2차 공습이 재개됐다.
13일 이란 파스뉴스와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란이 미사일 공습을 재개했음을 확인하고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했다. 로이터는 텔아비브 인근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공습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은 3시간쯤 전 이스라엘에 보복 공습을 개시했다. 12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호세인 살라미를 대신해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무함마드 파크푸르는 공습 직전 연설에서 "아동을 학살하는 이스라엘 정권에 곧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에 따르면 1차 공습은 미사일 수십발 규모였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인근 국가들의 지원을 받아 미사일 상당수를 격추했으며, 몇 발은 이란이 겨눈 목표물에 명중한 듯 보인다고 했다. 반면 이란은 이스라엘 공군기지 등 군사시설을 겨냥해 효과적으로 타격했으며, 이스라엘은 거의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고위 관리는 CNN에 "이스라엘 항공기와 발사체 상당수를 무력화 시켰다. 앞으로 암흑의 밤이 닥칠 것"이라고 귀띔했다고 한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재보복에 대비해 테헤란 방공 시스템을 활성화시켰다고 한다.
CNN은 이스라엘 측 수치를 인용해 이란 1차 공습으로 텔아비브 근교에서 최소 3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민간인 거주 지역까지 공습을 시도했다면서 "선을 넘었다. 매우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미르 사이드 이라바니 이란 유엔 특사는 12일 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측에서 최소 78명이 숨지고 32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중에는 살라미 사령관을 포함한 군 고위 간부와 이란 핵 개발에 관여한 과학자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상당수는 민간인이라고 한다. 이라바니 특사는 "이스라엘이 미국 무기를 사용해 우리 국민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벙커에서 상황을 평가 중이며, 1차 공습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