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오산기지 A-10 전투기 24대 전량 철수하고 최신 F-16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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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5-10-03 15:31본문
미국이 한국 오산공군기지에 주둔하던 노후 A-10 공격기 24대를 모두 철수하고 일본 미사와 기지에서 최신 업그레이드한 F-16 전투기를 배치하면서 한반도 공군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 공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반도 공중전력을 전면 현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공개한 자료에서 오산기지 소속 제25전투비행대대가 올해 1월부터 A-10 공격기 24대 철수를 시작해 지난달 30일 종료한 2025 회계연도 말까지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제25전투비행대대는 1982년 처음 A-10 항공기를 운용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부터 오산공군기지에 배치돼 32년간 한반도 방어 임무를 수행해왔다.
A-10 공격기는 1976년부터 미 공군에서 운용한 지상군 근접 지원용 항공기다. 미 의회는 지난해 전체 A-10 함대를 퇴역시키려던 공군 계획을 막았으나, 한반도에서는 예정대로 철수가 진행됐다. 제51전투비행단은 지난 6월 13일 제25전투비행대대 해체식을 열면서 한반도에서 A-10 운용을 공식 종료했다.
제51전투비행단에 따르면 A-10을 대체하려고 일본 미사와 공군기지에 배치했던 업그레이드 F-16 전투기가 지난 6월 말 오산기지로 이전했다. 이 F-16들은 생존성을 높이고 무기 정확도를 높이는 항전장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
미 공군 제51전투비행단은 "제7공군(오산기지에 사령부 위치) F-16들이 항전장비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5세대 전투기 능력에 가까워지면서 무기체계의 생존성과 정확도가 모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51전투비행단은 이번 F-16 이전이 "견줄 데 없는 다목적 활용성과 뛰어난 작전 범위"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제25전투기세대비행대 작전 책임자인 알렉산드라 시어스 미 공군 대위는 지난 7월 보도자료에서 "F-16은 독보적인 다목적 전투기"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가볍고 빠르며, 업그레이드한 F-16은 A-10과 같은 근접 항공 지원부터 적 방공망 제압 임무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사와 공군기지는 F-16을 오산으로 이전한 뒤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기다리고 있다.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는 이번 F-16 이전이 미일 동맹 강화를 위한 현대화 계획을 지원하는 단계별 재배치의 하나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한국에 2만8500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 폭격기를 한반도에 주기로 배치하며 안보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