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물가 5년새 20% 뛰어…과일·빵 4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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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회 작성일 25-10-09 10:58본문
최근 5년간 먹거리 물가가 20% 넘게 상승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빵이나 커피, 차 등은 40% 가까이 치솟았다.
8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2020년 9월에 비해 22.9% 올랐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16.2%)보다 7%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과일(35.2%)과 우유·치즈 및 계란(30.7%) 등은 5년 전에 비해 30% 넘게 뛰었다. 빵(38.5%), 케이크(31.7%), 떡(25.8%), 라면(25.3%) 등이 크게 오르며 빵 및 곡물(28.0%)도 상승 폭이 컸다. 과자, 빙과류 및 당류도 27.8% 상승했다.
고춧가루, 참깨 등이 포함된 기타 식료품(21.4%), 육류(21.1%), 어류 및 수산(20.0%)은 먹거리 평균보다는 조금 낮았지만 2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주류 음료 중에 커피·차 및 코코아가 38.2%나 치솟았다.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2.7% 상승하며 20%를 웃돌았다. 주류 및 담배는 상승률이 5.0%에 그쳤지만 주류만 따로 빼놓고 보면 13.1%에 달했다.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는 연도별로 △2020년 4.4% △2021년 5.9% △2022년 5.9% △2023년 5.5% △2024년 3.9%로 높은 수준의 상승세를 줄곧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2023년 3.6% △2024년 2.3% 순이었다.
생활에 밀접한 품목들의 물가도 지난 5년간 크게 뛰었다. '음식 및 숙박'은 2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중 외식 비용을 뜻하는 '음식 서비스'는 상승률이 25.1%로 더 높았다. 식료품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