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유럽 확진자 기록적 수준.. 다시 팬데믹 진원지로"

박세희 기자 2021. 11.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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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다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앙이 됐다.

4일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만3949명을 기록하면서 다가오는 겨울이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담당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한 달간 55% 증가했다"면서 "유럽이 팬데믹의 진앙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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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담당 국장 경고

“다가오는 겨울 또 다른 고비

사망자 50만명 더 발생할수도”

유럽이 다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진앙이 됐다. 4일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3만3949명을 기록하면서 다가오는 겨울이 또 한 번의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의 한스 클루게 유럽담당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한 달간 55% 증가했다”면서 “유럽이 팬데믹의 진앙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늘어나는 확진자 수와 전염 속도가 매우 우려된다”며 “내년 2월까지 50만 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확진자 급증의 원인은 일부 국가들에서 여전히 낮은 백신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한 국가들의 방역 조치 해제라고 그는 지적했다. 실제로 ‘위드 코로나’ 정책을 채택한 독일은 이날 3만3949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발표해 팬데믹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 18일(3만3777명)보다도 더 많은 역대 최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동유럽권 국가들도 심각하다. 백신 접종률이 각각 25.5%, 37.2%에 불과한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팬데믹 이후 역대 최다로 집계됐고 라트비아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는 급증하는 확진자에 의료 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

한편 영국은 이날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머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100인 이상 민간 사업장 직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내년 1월 4일까지 직원의 백신 접종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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