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텅텅, 라이더 겨우 1만명.."굶어 죽을 판" 봉쇄 상하이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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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500만 명의 도시에 10일째 전면봉쇄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량난이 발생해 시민들이 코로나가 아니라 굶어죽을 판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전면봉쇄로 모든 공공 교통수단이 중지돼 시민들에게 배달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상하이의 한 시민은 "방역 정책이 너무 엄격해 코로나에 걸려 죽기 전에 굶어 죽을 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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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구 2500만 명의 도시에 10일째 전면봉쇄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량난이 발생해 시민들이 코로나가 아니라 굶어죽을 판이라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상하이 전면봉쇄로 외지의 화물 트럭이 상하이에 잘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화물트럭 운전사가 코로나 감염으로 확인되면 상하이 진입이 불가능하다.
육상 물류가 거의 막힌 것이다. 식품을 실은 트럭이 검역을 통과해 시내에 진입한다고 해도 문제다.
전면봉쇄로 모든 공공 교통수단이 중지돼 시민들에게 배달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내 곳곳의 슈퍼마켓에 식품이 동나 슈퍼마켓 폐점이 잇따르고 있으며, 현재 시민들이 유일하게 의존하는 것이 식품 배달 서비스다.
현재 상하이에는 1만1000명의 배달 라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2500만 시민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다. 배달 음식 주문을 해도 제 때에 도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중국의 트위터인 위챗 등을 통해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막상 구입에 성공해도 배달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제때에 식품을 받을 수 없다.
시민들은 식품을 구입하지 못하자 당국의 무리한 코로나 방역 정책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무증상 감염자도 2주간 집에서 의무격리를 해야 하고 자녀가 양성일 경우, 부모한테 격리시키는 정책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상하이의 한 시민은 "방역 정책이 너무 엄격해 코로나에 걸려 죽기 전에 굶어 죽을 판"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민들의 원성이 자자하자 당국은 식료품 공급을 위해 상하이 곳곳에 비상 식품 보급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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